자재 스펙보다 중요한 것은 수증기의 흐름을 읽는 눈이다 요즘에 건축주들이 자주 하는 질문 중 하나가 자재에 대한 것이다. “김검사님, 스마트(가변형) 방습지 꼭 써야 하나요?”
“요즘은 비싼 방습지를 써야 하자가 안 난다던데...” 정보가 넘쳐날수록 더 비싸고 좋은 자재를 찾게 되는 건 인지상정이라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현실에서의 문제는 자재 자체보다 그 자재가 놓이는 구조와 조건에 대한 검토 없이 기능성 자재를 사용하는 데 있다. 방습지의 진짜 역할은 수증기 이동의 조절이다 수분은 공기를 따라 이동하거나 재료를 통과해 이동하는데 방습지는 그중 재료를 통과하는 수증기 이동을 늦추거나 조절하는 장치다.
여기서 많은 이들이 하는 실수가 있다. 무조건 다 막으면 좋다는 이분법적 사고인데 꽉 막는 것은 새로운 하자를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말이다.
완벽할수록 만들어지는 하자 좋은 스펙이라고 여겨지면서 일어나고 있는 대표적인 하자사례가 지하실 콘크리트 벽이다. 콘크리트 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