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검사하다 보면 외관만 보고도 유지관리 상태가 어느 정도 예상되는 경우가 있다. 처마가 길게 나온 집과 처마가 거의 없는 집이 이 경우다.

합리적인 예산으로 시공 가능한 처마 있는 집 유지보수 관점에서 처마는 집의 모자로 표현하곤 한다. 그만큼 건물을 보호하는 역할이 크기 때문이다.

처마가 있는 집은 외벽 오염이 적고 창문 주변 실리콘도 오래 버티는 경우가 많다. 반면 처마가 없는 집은 외벽 오염이 빠르게 나타나고 창문 주변 누수나 외장재 열화도 생각보다 빨리 나타난다.

이렇게 두 집은 시간이 흐르면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인다. 건축 예산 증가가 필요한 처마 없는 집 처마 길이와 건물 수명에 대한 연구 건축 분야에서는 처마 길이와 건물 열화 속도를 연구한 자료들이 꽤 있다.

연구 내용을 보면 대체로 처마가 없는 집일수록 외벽 유지관리 주기가 짧다는 결론을 이야기한다. 이유는 단순하다.

외벽에 빗물이 닿는 면적이 크기 때문이다. 처마가 길면 빗물이 외벽에 닿는 양이 줄어들고 벽체 ...